(자료사진)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씨. 2021.01.07 서울=뉴시스
경기 과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자세한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했다.
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같은 해 12월 태국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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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씨는 그동안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지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캄보디아 이민청에 황 씨의 입국 사실을 확인했지만, 관련 서류가 없어 밀입국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황 씨가 캄보디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 보도가 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황 씨의 변호사가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천경찰서 전경.
황 씨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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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9월 서울에 있는 자기 집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황 씨는 배우 고 이선균 씨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2023년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입건됐지만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