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공식 이전함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봉황기가 청와대에 게양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6월9일 청와대에 걸린 봉황기 모습(자료사진). 뉴스1
대변인실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가 29일 오전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이와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될 예정”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대통령실의 명칭도 청와대로 바뀐다”고 밝혔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로 처음 출근한 2022년 5월 10일 대통령실은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봉황기를 옮겨 게양했다. 대통령실은 또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표장으로 바꾸기로 했으며 홈페이지와 각종 설치물·인쇄물 및 직원 명함에도 새 표장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부터 청와대에서 회의를 주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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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청와대 이전을 진행 중인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직원이 브리핑룸 탈부착 업무표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5.12.21 서울=뉴시스
한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백악관 황금 열쇠’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방한 당시 매우 귀한 선물을 받아 이에 특별한 선물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5개 제작된 백악관 황금열쇠 중 마지막 남은 1개를 우리 대통령에게 보내왔다”며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번 황금열쇠 선물이 굳건한 한미 관계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