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사장(왼쪽 다섯번째) 등 한진 경영진이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진 유럽 풀필먼트센터 개소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진 제공.
한진이 유럽에 진출한 한국 상품의 물류 지원을 위해 네덜란드에 전략 거점을 구축했다. 미국 시장 포화와 규제 강화로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국내 기업들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한진은 1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스키폴 공항에서 10분, 로테르담 항구에서 1시간 거리로 항공·해상 복합 물류에 최적화된 입지다.
10월 완공된 이 센터는 B2B(기업 대 기업)와 B2C(기업 대 고객)를 동시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거점’이다. 현지 유통망 납품용 대규모 화물 보관과 직배송 상품 상시 관리가 모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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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은 차별화된 ‘종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복잡한 현지 통관과 부가세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틱톡·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의 입고 기준에 맞춘 포장·라벨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유럽 전역에 걸친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연결도 핵심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 센터는 단순한 창고가 아닌 K-브랜드의 유럽 시장 성공을 돕는 핵심 솔루션이자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