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헌 충북 괴산군수 김장축제 방문객-매출 2배 늘어 53개 대회 유치 ‘체육 메카’ 부상 농촌 버스-접종 등 무료화 추진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십 차례 오가며 발품 행정을 펼친 결과 연이은 대규모 정부 사업 선정으로 외부 재원을 확보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 전략의 추진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괴산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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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연이은 대규모 정부 사업 선정으로 외부 재원을 확보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 전략의 추진력을 마련했다.”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23일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따오고, 시설을 짓고, 행사를 치른 성과들이 연결돼 군민의 편한 삶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올해는 ‘역대급 성과’와 ‘선순환 구조’를 거뒀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민 덕분”이라며 “병오년 새해에도 경각심을 갖고 모든 행정력을 ‘살기 좋은 괴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8기 최대 성과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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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농업군인데 어떤 성과가 있나.
“올해 농업 분야 예산 비율이 27.1%로, 충북 도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에 공을 들였다. 최근 3년간 1720명을 도입해 120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숙련 인력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해 농가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일손 부족’과 ‘인건비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고 ‘체질 개선’도 이뤄냈다.”
―다양한 관광 정책에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
“‘왔다 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자연울림 음악분수와 괴강둘레길 등 다양한 체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그 결과 군의 생활 인구는 지난해 352만 명으로 도내 군 단위 1위를, 올해 상반기에도 148만 명으로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김장 축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과 매출이 각각 2배 늘며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빨간맛 페스티벌과 고추 축제도 흥행을 이어갔다.”
―체육산업 성장이 눈에 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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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 위기다. 이에 대한 대책은….
“민선 8기 들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494억 원 확보해 출생부터 자립까지 이어지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과 장애인보호작업장, 공감누리센터 등 취약계층 시설을 확충했고,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했다. 괴산읍 공영주차장과 무인민원발급기 무료화, 인플루엔자(전 군민)와 대상포진(60세 이상) 무료 접종도 시행 중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중고교생 글로벌 해외 연수와 교육 플랫폼 구축 착공, 중고교생 전 학년 연 100만 원 장학금 지원 등도 하고 있다.”
―내년 군정 운영 계획은….
“괴산읍의 행정·교육·문화 기능을 강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성장 기반을 위한 대규모 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민 1인당 5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체류형 생태·자연관광지 조성,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탄소중립 농업 전환, 농촌 정주여건 개선,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괴산 아트센터·천년한지숨터 조성, 백일해(괴산군에 있는 임산부와 배우자 및 양가 부모)와 폐렴구균(60∼64세) 무료 접종 등 농업·관광·체육·복지가 수레바퀴처럼 맞물려 군민들이 행복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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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