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출신 골퍼 미토 페레이라 [AP/뉴시스]
페레이라는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골프라는 아름다운 스포츠와 함께 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칠레로 돌아가 내 삶에 집중하고 싶다”며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나라와 호텔, 공항에서 보내야 했다. 이제 프로 골프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 칠레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골프를 통해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남은 인생을 잘 헤쳐갈 것”이라고 적었다.
페레이라가 조기 은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찌감치 ‘경제적 자유’를 이뤘기 때문이다. 2020년과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에서 세 차례 우승한 페레이라는 2022년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공동 3위를 하는 등 잠재력을 보였다. 이같은 준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LIV골프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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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이라는 2025시즌에 개인 순위 51위로 2026시즌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자 미련 없이 필드를 떠나기로 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페레이라는 16세 때도 돌연 골프를 그만둔 뒤 2년 동안 아예 골프채를 잡지 않았다. PGA투어에서 뛰던 2022년 한 인터뷰에선 ‘골프에 질렸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