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로리 낭만 시네마 팀이 제작한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영화 ‘인디엔드’ 포스터. 월드비전 제공
낭만청년단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며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들이 다시 꿈에 도전하도록 응원하는 프로젝트다. ‘함께 기획하고 함께 책임지는 경험’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오리엔테이션과 면접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하며 1박 2일 낭만캠프에서 예산 관리 교육과 기획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운영 멘토링과 중간 공유회를 추가로 운영한 후 최종 공유회에서 성과와 배움을 나누며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2기에는 서로 다른 꿈을 가진 자립준비청년 44명으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여한다. ‘그레이디자인’팀은 구옥에서 자립을 시작한 청년의 집을 고치는 주거환경 개선에 도전한다. ‘청신호’ 팀은 후배 자립준비 청년들과 함께 진로, 관계, 생활에 대한 멘토링을 진행한다. ‘띠로리 낭만시네마’ 팀은 자립 과정에서의 고민을 주제로 단편영화를 제작하며 ‘고-아웃 프렌즈’ 팀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인식 개선 이야기를 전하기 위한 웹툰과 굿즈를 만들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월드비전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이 낭만청년단을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동료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멘토와 소통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비전은 청년들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선택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도록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한규 기자 hanq@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