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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메이저리그 진출…샌디에이고와 4년 222억원 계약

입력 | 2025-12-22 16:21:00


키움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기는 송성문. / 뉴스1


송성문(29·키움)의 빅리그 진출 꿈이 현실이 됐다.

AP 통신은 송성문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계약을 확정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MLB 진출을 시도한 송성문은 이날 오전 7시까지 계약해야 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도 송성문의 입단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다만 키움 구단은 송성문이 23일 오전 귀국한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귀국 후 빅리그 입성 소감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송성문의 연봉은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2028년 350만 달러로 단계별로 오른다. 2029년에는 400만 달러짜리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2030시즌에는 선수와 구단이 모두 동의하면 7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도 들어 있다.

또 향후 활약에 대한 따른 인센티브도 들어 있다. 신인왕에 오르면 연봉 100만 달러를 더 받거나 최우수선수(MVP)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 기간 연봉이 100만 달러씩 오르는 식이다. 송성문이 최근 두 시즌 기량을 끌어올린 만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둔 조건을 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에서 뛰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도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약 503억 원)에 계약했다. 무라카미는 2022년 NPB 일본인 타자 시즌 한 최다 홈런 기록(56개)을 새로 쓰면서 주목받았다. 그해 시즌 후 MLB 포스팅 시기에 맞춰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통산 246홈런을 날렸지만 올해 56경기 소화에 그친 데다 확실한 수비 포지션이 없다는 약점 때문에 기대했던 대형 계약을 따내지는 못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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