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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가전업계 최초 제미나이 품은 ‘비스포크 AI 냉장고’ 공개

입력 | 2025-12-21 13:55:00


삼성전자가 21일 가전 최초로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CES 2026’ 기간 중 ‘더 퍼스트 룩’ 행사를 열어 가전업게 최초로 구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냉장고’ 신모델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내부 카메라를 통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 기능에 제미나이를 결합해 식품 인식 성능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거나 뺄 때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식품이 신선식품 37종, 가공 및 포장 식품은 50종까지로 제한이 있었으나, 제미나이가 도입되면서 인식 가능한 대상이 훨씬 늘어났다.

식재료 인식부터 관리, 레시피 추천, 식재료 쇼핑까지 차별화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하는 ‘AI 푸드 매니저’ 기능도 선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의 냉장고 이용 패턴을 분석해서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 알림 △레시피 추천 △식재료 사용 리포트 제공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업그레이드된 AI 비전을 와인 냉장고에도 확대 적용한다. 와인 냉장고에 와인을 넣을 때 기기 상단에 있는 내부 카메라를 통해 와인병을 인식하고 이름과 분류, 품종, 빈티지 등 세부 정보를 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한다. 또, 사용자가 와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와인이 냉장고 속에 보관된 위치도 알려주고 보관 위치를 바꾸거나 꺼내면 이를 인식해 리스트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한다.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능을 내년에 출시 예정인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인피니트 AI 와인 냉장고’에 탑재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 비전 기술로 주방 가전의 혁신을 선도해왔다”며 “이번 구글과의 협업으로 한층 진화한 AI 비전을 통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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