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의 이게 뭐Z?] 치즈로 눈사람 만들고, 한 해 돌아보는 ‘성취 케이크’ 챌린지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거리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고 있다. Z세대는 사소한 것에도 진심인 만큼 크리스마스 같은 대형 이벤트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켜면 파티 준비 등 각자만의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즐비하다. 크리스마스만 손꼽아 기다리는 Z세대가 푹 빠진 연말 유행을 소개한다.
#눈사람을 놓칠 수가 없다
Z세대 연말 콘텐츠로 유행하는 눈사람 피자 만들기. 인스타그램 ‘auvert__’ 계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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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나에게 칭찬을
지인과 모여 한 해 이룬 일을 축하하는 ‘성취 케이크’ 먹기. 인스타그램 ‘bookrest_’ 계정 캡처
여기서 포인트는 함께 챌린지를 하는 사람들의 열띤 호응과 박수다. 성취를 적으면서 한 해를 돌아보고, 지인들의 응원을 받으며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모두가 케이크에 성취한 일을 꽂고 나면 2026년 행운도 비는 덕담을 한마디씩 주고받는 훈훈한 챌린지. 지난
1년이 팍팍했던 사람이라면 달콤하고 따뜻한 성취 케이크로 한 해를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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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달린 키링처럼 찍히도록 촬영한 ‘키링숏’. 인스타그램 ‘luvmjenna’ 계정 캡처
그런 Z세대에게 요즘 인기 있는 촬영 방법이 있다. 인스타그램을 켜면 영상에서 누군가 모자를 잡고 있고, 주인공이 버둥거리는 듯한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를 ‘키링숏’이라고 하는데, 후드티를 입는 겨울에만 찍을 수 있는 한정판이다. 찍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찍는 사람이 의자 등에 올라가 있고, 카메라 배율을 0.5배로 맞춘다. 그다음, 찍히는 사람의 모자를 잡는다. 찍히는 사람은 열심히 팔다리를 흔들면 된다. 마치 가방에 달린 키링 같다고 해서 키링숏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팔다리를 빨리 흔들 자신이 없으면 영상을 2배속으로 빠르게 감으면 된다. 2명이 찍는 게 기본이지만, 지인들과 동시에 촬영하는 콘셉트도 있다. 연말 모임에서 옷을 맞춰 입고 영상을 찍으면 친구들과 나란히 유행에 탑승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주간동아 1519호에 실렸습니다〉
김상하 채널A 경영전략실 X-스페이스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