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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원맨쇼… 결승골 도움 이어 PK도 얻어

입력 | 2025-12-20 01:40:00

마인츠, 삼순스포르에 2-0 승리
유럽 콘퍼런스리그 16강 직행



이재성(마인츠)이 19일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6차전 삼순스포르(튀르키예)전에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뛰고 있다. 마인츠=AP 뉴시스


마인츠 이재성(33)이 선제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사상 첫 유럽 클럽대항전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19일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최종 6차전에서 삼순스포르(튀르키예)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44분 질반 비드머(32·스위스)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이재성은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비드머에게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내줬고 비드머는 페널티 박스까지 공을 몰고 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3분에는 상대 수비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나딤 아미리(29·독일)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콘퍼런스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유럽 클럽대항전의 3부 격 대회다.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4승 1무 1패)을 쌓아 7위에 오른 마인츠는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성남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만약 이재성이 내년 5월까지 소속 팀에서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해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대표팀에도 굉장히 좋지 않을 것”이라며 “구단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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