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이 10일 서울 성동구 펍지성수 라운지에서 성수동 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10. myjs@newsis.com
정 구청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과 관련해 “(문제점을) 제가 지적하면 선거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시민이 원하는 일을 시에서 해줘야 하는데 행정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시를 보면 너무 시민들을 피곤하게 한다. 하는 일마다 요란하게 해서 피곤하게 만든다”고도 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홍근, 박주민, 김영배 의원 등이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이밖에 전현희, 서영교 의원과 홍익표, 박용진 전 의원 등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장 당내 경선과 관련해 정 구청장은 “본선 경쟁력이 당내 경선을 좌우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지지 기준을 보면 성과를 내고, 일 잘하고 이런 것이 기준이 돼 가는 것 같다”며 “그걸로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 행정을 잘하고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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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구청장은 최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통일교 연루’ 의혹과 관련해선 “그분(안철수)도 저를 도와주고 계신다. 인지도 높이는 데(도움이 된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정 구청장이 8년 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통일교 도움을 받은 사실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공개 행사에 초청받은 것일 뿐 어떤 지원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