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캠퍼스는 부산가톨릭대 6만3515㎡ 부지에 액티브 시니어가 교육·일자리·주거·건강 등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대규모 시니어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건물 9개 동을 리모델링하고, 스포츠센터와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University-Based Retirement Community) 등 2개 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올해 초부터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지방재정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차례로 진행해 왔다. 내년에는 14억6000만 원을 투입해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총사업비는 606억 원으로 2028년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2023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유휴 건물과 야외 운동장에 건강·평생교육 관련 시설을 조성하고, 2단계에서는 기존 대학 시설에 생애 재설계·재취업 지원 시설을 짓는다.
부산시는 사업 추진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학교 시설 무상 사용 권리 확보 문제를 해결한 점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시는 학교법인과 협상을 통해 건물 1개 동 기부채납과 2개 동에 대한 30년 무상사용 권리를 11월 확보했다. 장기간 시설을 무상으로 쓸 수 있게 되면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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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내년부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어르신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