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 부린 건 사실… 사과 드린다”
가수 바비킴이 2015년 미국행 비행기에서 발생한 기내 난동 사건을 다시 언급하며 사과했다. 항공사 좌석 배정 실수로 시작된 상황과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함께 밝혔다. 유튜브 ‘피식대학 Psick Univ’ 갈무리
바비킴은 14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출연해 2015년 미국행 비행기에서 벌어진 기내 난동 사건을 꺼냈다.
진행자 이용주가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하자, 바비킴은 “비즈니스석 티켓을 구매했지만 그 자리에 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즈니스석 대신 이코노미석에 앉게 됐다”며 “속상한 마음에 와인을 마시다 보니 과하게 마셨고, 어느 순간 기억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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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바비킴은 자신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난동을 부린 건 사실”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사과드리고 싶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 항공사 중복 발권이 발단…바비킴, 재차 사과
당시 사건은 항공사의 중복 발권 과정에서 비롯됐다. 바비킴의 영문명 ‘KIM ROBERT DO KYUN’이 아닌, 같은 비행기 탑승자 명단에 있던 ‘KIM ROBERT’라는 이름으로 탑승권이 발권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측은 당시 “예약 돼 있던 바비킴이 먼저 도착했고, 카운터 직원이 동명이인 승객으로 착각해 중복 발권했다”고 설명했다.
바비킴은 이 사건으로 기내 난동 및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400만 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장기간 자숙에 들어갔으며, 과거 인터뷰에서도 “억울한 점은 없다”며 “공인으로서 책임을 느끼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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