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응급 긴급출동 뉴스1
14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의 ‘2024 주요 중증응급질환 지표’에 따르면 중증 응급환자의 지역내 응급실 이용률은 최저 47%에서 최대 95%로 나타났다. 중증 응급환자는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 등 3대 중증응급질환을 비롯해 28개 질환을 지닌 환자다.
중증 응급환자의 지역내 응급실 이용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이 47.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남도 54.5%로 절반을 조금 웃돌았고, 충남 66%, 경북 69.1%, 충북 77.4%, 경남 78.9% 등이었다. 중증 응급환자의 지역 내 응급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94.6%)로 세종의 2배 수준이었다. 이어 울산(91.0%), 전북(90.7%)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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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응급환자의 지역내 응급실 이용률은 최종 치료 가능 여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 치료란 이송된 환자가 해당 병원에서 주요 치료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이형민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최종치료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다 보니 지역내 이용률에 차이가 발생했다”며 “다만 인접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게 훨씬 빠른 사례 등도 있어 낮은 지역내 이용률만으로 지역 응급의료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세종은 충남, 충북, 대전 등과 가까워 환자를 지역 밖 응급의료 기관으로 이송하는 일이 많다. 반면 제주는 섬의 특성상 응급환자를 내륙으로 이송하기 어려워 의료 자원이 부족해도 환자를 수용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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