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 세력에 의해 8000명 가까이 목숨 잃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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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군부 독재가 5년 째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에서 정부군이 10일 밤 서부의 한 병원을 공습해 최소한 3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BBC가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폭격 당한 병원은 방글라데시 연접의 라카인주 므라우크 우 읍으로 정부군과 맞서온 강력한 소수계 무장대 아라칸군이 장악하고 있다.
4년 여 전인 2021년 2월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주도의 민선 정부가 무너지고 군부 독재 정권이 세워진 후 반 군부 민주화 조직과 정부군 간 내전이 펼쳐지고 있다. 쿠데타 초기 시위대 진압까지 포함해 정부군에 의해 8000명 가까이가 죽고 3만 명 이상이 구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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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얀마 정부군은 소수계가 장악한 접경 지역들을 수복하기 위해 공습을 강화했다. 패러글라이더로 폭탄을 투하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라카인주 병원 폭격과 관련해 아라칸군은 사상자 대부분이 병원 내 민간인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민 아웅 흘라잉 장군 주도의 군부 독재 정권은 오는 28일 총선을 실시해 대외에 미얀마 국정 정상화를 선전할 계획이나 민주화 세력 및 소수계 무장 세력은 자유롭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가짜’ 총선이라며 보이콧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