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20주년 맞은 복지포털 5280종 복지 서비스 한곳서 검색 주거급여-에너지바우처 등 54종… 주민센터 안 가도 온라인 신청 가능 ‘복지멤버십’ 가입 땐 서비스 추천… 소득-재산 등 분석해 문자로 안내
광고 로드중
2005년 첫 개설돼 올해 20년째를 맞은 복지 포털 ‘복지로’는 방문자가 꾸준히 늘며 지난해에만 270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복지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제공하는 5280종의 복지 서비스 정보를 한 번에 안내한다.
검색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찾아볼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각종 급여를 신청할 수 있게 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 5300여 종 복지서비스 한곳에서
광고 로드중
서비스 규모도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신청이 가능한 서비스는 2023년 49종, 지난해 50종이었고 올해 보육료, 주거급여 등이 추가돼 54종으로 늘었다. 복지 급여계좌를 바꾸거나 장애인 복지카드를 재발급받는 등의 서비스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은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따로 운영해 정작 어떤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고 싶어도 자신이 실제 대상인지 잘 몰라 이른바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다.
광고 로드중
지난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은 258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비중이 2015년 3.4%에서 2024년 5%로 상승했다. 복지로는 다문화가족, 임신·출산 등 63개 서비스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크메르어로 제공하고 있다.
● 서비스 자동 추천하는 ‘복지멤버십’
개인이 어떤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도 분석한다. 복지멤버십은 복지제도를 일일이 찾아보지 않아도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맞춤형 안내 기능이다. 신청인이 정보 제공 등에 동의하면 소득, 재산, 가구원 정보 등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성이 높은 복지 서비스를 분석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안내한다. 기초연금, 교육비 지원, 청년 지원 등 복잡하게 흩어진 정보를 가입만으로 받을 수 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지 미리 계산해 주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모의계산’ 기능을 이용하면 기초연금 등 10종의 복지서비스별 수혜 대상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다. ‘복지지갑’을 통해 개인별 복지수급과 서비스 신청 여부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이나 이웃의 필요한 사연을 작성하면 행정복지센터, 보건복지상담센터 등을 연결해 지원하는 ‘복지위기 알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개인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복지 서비스에 연결고리를 제공해 주는 것은 국민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안전망을 겹겹이 만들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