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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 못해”…이재용 장남 좌우명 화제

입력 | 2025-12-06 14:48:00

삼성가 장남인 이지호 씨가 해군 통역장교에 정식 임관하며 내보인 좌우명이 화제다. 채널A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4)가 해군 통역장교에 정식 임관할 당시 밝힌 좌우명이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용 아들 좌우명’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게시물에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의 전광판 모습이 담겼다. 전광판에는 지호 씨의 사진과 함께 좌우명인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문구가 나왔다.

또 이 회장이 현장에서 핫팩을 뜯는 모습과 지호 씨에게 덕담을 건네는 장면 등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식을 바라보는 눈빛은 다 똑같다” “삼성가 아들로 산다는 게 부담될 수도 있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일부는 “니체를 좋아하나 보다”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이지호 신임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당시 임관식에서 지호 씨는 이 회장을 비롯해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고모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의 축하를 받았다. 어머니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도 자리해 축하를 건넸다.

이 회장과 홍 명예관장은 지호 씨의 정복 소매에 계급장을 직접 달아줬다. 지호 씨는 이 회장을 마주 보고 우렁차게 “필승! 소위 임관을 명 받았습니다”라며 경례했고, 이 회장도 웃으며 “필승!”이라고 화답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지난해 9월 학사사관후보생 139기로 입대한 지호 씨는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을 지휘했다. 동기 후보생들이 11주간 교육훈련 과정에서 모범을 보인 점을 높게 평가해 지호 씨를 기수 대표로 선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호 씨는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 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해 총 39개월간 군 생활을 하며 통역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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