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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광주 붙는다, 오늘 코리아컵 결승

입력 | 2025-12-06 01:40:00

전북, 5년 만에 시즌 2관왕 도전
광주, 3번째 시민구단 우승 노려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과 광주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코리아컵(옛 대한축구협회컵) 결승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전북은 5년 만에 ‘더블’(2관왕)에 도전하고, 광주는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우승을 노린다.

전북은 과거 코리아컵에서 5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에 우승을 추가하면 포항(6회)과 최다 우승 공동 1위가 된다. 올 시즌 4년 만에 K리그1 왕좌를 되찾은 전북이 코리아컵까지 거머쥐면 2020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더블을 달성한다.

전북 티아고

전북은 티아고(32·브라질)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9골을 넣은 티아고는 7월 광주와의 K리그1 방문경기에서 후반 48분 ‘극장골’을 터뜨려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거스 포옛 감독(58·우루과이)이 강원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해 결승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게 전북의 불안 요소다. 전북은 마우리시오 타리코 코치(52·아르헨티나)가 포옛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 전북 주장 박진섭(30)은 구단을 통해 “날씨는 춥지만 뜨거운 한판이 될 것 같다. 더블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광주는 올해는 웃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하겠단 각오다. 광주가 코리아컵 정상을 차지하면 2014년 성남, 2018년 대구에 이어 시민 구단으로는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광주 조성권

광주 수비수 조성권(24)이 대회 역사상 첫 ‘수비수 득점왕’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 중인 조성권은 5일 현재 티아고, 구본철(26·강원)과 코리아컵 득점 공동 1위(2골)를 달리고 있다.

광주는 K리그1 우승으로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을 확정한 전북과 달리 코리아컵을 정복해야 한 단계 아래 대회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에 출전할 수 있다. 이정효 광주 감독(50)은 “선수들에게 아시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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