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볼보가 공들인 실시간 능동 안전벨트… 2025년 최고 발명품 선정

입력 | 2025-12-05 18:08:15

타임지, 볼보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 2025년 최고 발명품 선정
운전자 이해 시스템 이어 2년 연속 쾌거, 압도적 기술력 입증
신체 조건·주행 환경 따라 실시간 보호… 맞춤형 안전 시대 개막
무선 업데이트로 기능 지속 향상… 안전 DNA 진화 가속




볼보자동차는 5일 차세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60에 처음 탑재될 예정인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Multi-Adaptive Safety Belt)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발명품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타임지는 매년 삶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혁신적 기술 및 제품을 가려내 올해의 발명품으로 발표한다. 올해는 여러 분야에서 총 300개의 발명품이 선정된 가운데, 볼보자동차는 지난해 EX90에 적용된 운전자 이해 시스템(Driver Understanding System)에 이어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로 2년 연속 해당 부문에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이는 볼보가 글로벌 안전 분야에서 지닌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셈이다.

볼보가 새롭게 선보이는 이 안전 기술은 탑승자의 신체 조건과 주행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보호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첨단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탑승자의 키, 체중, 체형, 착석 자세 등에 따라 보호 강도를 면밀히 조절한다.

예컨대, 충돌 강도가 높은 사고 발생 시 체격이 큰 탑승자에게는 머리 손상 위험을 경감시키기 위해 벨트의 하중(가해지는 힘)을 높게 설정한다. 반대로 체구가 작은 탑승자에게는 자동으로 하중을 낮춰 갈비뼈 골절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되었다.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the-air, OTA) (인터넷 연결을 통해 차량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기술)를 통해 기능 향상이 지속적으로 가능하도록 구상되었다. 볼보자동차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하여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의 탑승자 보호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사 하글룬드 볼보자동차 세이프티센터 총괄은 “볼보자동차가 자동차 안전 영역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 향후 선보일 차세대 전기 SUV인 EX60에 최초로 탑재될 멀티 어댑티브 안전벨트는 실시간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탑승자와 각 상황에 적합한 지능적인 보호를 제공함으로써 부상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