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도로에 5만원권 수십장 쏟아져…“홀린 듯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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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한복판에 흩뿌려진 다량의 5만원권 지폐를 주워 경찰에 돌려줬다는 사연이 이목을 끌고 있다.

2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 공방에서 나왔는데 차도에 5만원권이 엄청났다”며 “뭐에 홀린 듯 차도에 들어가서 (돈을) 막 주웠다”는 글과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나가던 차들도 멈춰서 (돈 줍기를) 기다려줬다”며 “지폐를 다 주워서 경찰관분께 돌려드렸다”고 적었다.

A씨는 “차 안에 계시던 운전자분이 경찰관분께 ‘뒤쪽에 돈이 훨씬 많다’고 소리치기도 했다”며 “(돈을 뿌린 사람에게) 무슨 사연이 있으셨던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200만원 주운 것 같은데, 5만원만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을지로 4가 인근 도로로, 누군가 버스를 타서 창문을 열고 지폐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씨 착하신 분이다” “평소에도 고운 신념과 생각을 가지신 분 같다” “한국인이 보고 한국인의 마음으로 주워서 멋진 결말이다” “돈 주워서 경찰관에게 돌려주신 분에게 행복이 가득하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