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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마약 대응’ 국제합동작전 10개국으로 확대

입력 | 2025-12-05 13:18:34

“‘골든트라이앵글’ 주변 국가와 공조체계 완성”
“외부 전문가 ‘마약밀수 국경단속 전략위’ 구성”



이명구 관세청장이 5일 2025년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관세청이 마약 출발국과의 국제 합동단속 작전을 기존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확대한다.

관세청은 또 마약 반입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공항만에 밀리미터파 검색기 등 탐색 장비와 X레이 동시 구현시스템을 설치하고 자체 R&D로 AI X레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내년엔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네덜란드 등 마약 출발 상위 5개국에 마약밀수 우범도가 급증하는 캄보디아, 라오스, 캐나다, 독일, 프랑스를 더해 총 10개국으로 합동작전을 확대하고 ‘마약판 코리안 데스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이들 10개국의 우리나라 국경단계 마약 적발 건수는 전체의 70%, 중량은 83%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관세청은 최근 캄보디아와의 양자 간 긴급회의를 개최해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1월엔 한·캄보디아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해 마약, 사이버범죄 등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또 라오스, 미얀마와도 국제 합동단속 작전과 정보교환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세계 최대 마약 생산 지대 ‘골든트라이앵글’ 주변 모든 국가와 공조 체계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마약 외 면세 초과 물품, 위조 상품, 위해 식의약품 등 모든 불법 물품을 적발해야 하는 통관검사 시스템을 여행자·특송 등 반입경로별 마약 검사 전담 시스템으로 개선하는 등 단속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국제우편물 전용 검사센터 및 마약 전담 분석센터 구축, 국제 이사화물 검사시설 확충, X레이 판독 훈련센터 신설, 마약 탐지견 훈련센터 확대 개편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관셏렁은 또 마약류 적발 수사 국제공조 분야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마약밀수 국경단속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마약 단속 현황을 공유하고 마약 수사 정책, 제도개선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롤 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국내 유통 마약 대부분은 해외 밀반입에서 비롯된다”며 “국경단계 반입 후에는 은밀한 거래로 단속이 곤란한 만큼 가장 효율적인 단속 방안은 국경단계에서의 선제적 차단”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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