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피디는 포스코그룹 내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기업으로, 건설·항만·산업 현장의 비산먼지 저감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녹색인증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술·제품에 부여되는 국가 인증으로, 인증 기간 동안 성능과 환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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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대기환경보전법은 공사장에서 토사 야적 시 24시간 이내 천막 덮개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굴착·이동 작업이 빈번한 현장 특성상 덮개 설치와 해체가 반복돼 인력과 비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비포장 도로의 경우 살수를 통해 비산먼지를 줄이고 있으나, 물이 빠르게 증발해 효과 유지 시간이 짧은 한계가 있다.
에코피디의 비산먼지억제제는 해조류 화장품 원료의 필름 형성 및 수분 유지 기능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필름형 억제제는 토사 표면에 살포하면 얇은 필름막을 형성해 최대 4개월간 먼지 발생을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수분형 억제제는 살수 횟수를 줄여도 비산먼지를 약 38% 더 저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인천항만공사 ESG 오픈이노베이션 실증사업을 통해 송도 주차장 부지에서 저감 효과를 입증했으며, 에코피디는 해당 성과로 인천항만공사 ESG 공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에코피디는 오는 23일 인천 서구 녹색융합클라스터 Pilot Test동에서 관련 기관·지자체·기업을 대상으로 녹색기술 및 녹색제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