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와 학생들은 4일 캠퍼스 건물 공학 반대 항의 래커 제거 행사와 공학전환 강행 반대 시위를 각각 계획예정이었으나 동덕여대를 겨냥한 흉기난동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두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공학 전환 반대 관련 래커칠이 남아있는 모습. 2025.1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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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를 겨냥한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온라인에 동덕여대 칼부림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해 10대 여성 A씨를 게시글 작성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 씨의 거주지인 마산을 관할하는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A 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A 씨는 영어로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문구와 함께 가방 속 칼 사진을 첨부한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을 A 씨 거주지 관할 경찰서로 이송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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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지난 3월 신설된 공중협박죄에 따라 폭발물·흉기 난동 등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위협 사건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경찰청이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한 피의자는 총 47명이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