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3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린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찾아 작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4 대통령실 제공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방문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정은혜 작가를 비롯해 조영남·박종선·임우진·이찬우·김나연 작가와 어머니들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김혜경 여사가 3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린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찾아 작가와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5.12.4.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전날 정은혜 작가와 남편 조영남 작가, 어머니 장차현실 씨의 안내를 받으며 정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관람했다. 해당 개인전은 1층 전시실과 2층 창작공간으로 이어져 있다. 정 작가의 아버지이자 센터장인 서동일 씨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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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가 3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린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찾아 작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2.4. 대통령실 제공
이어 김 여사는 정 작가를 포함한 발달장애인 작가들, 그리고 작가들의 어머니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작가들은 발달장애인이 예술노동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보람을 전했고, 부모들은 자녀를 지원해 온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김 여사가 “계속 그림만 그리면 지겹지 않느냐”고 묻자, 작가들은 “하루 종일 그려도 행복하다”, “왕복 5시간 통근이 힘들어도 그림을 그리는 시간만큼은 즐겁다”고 답했다.
어머니들은 “그림은 이들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며, 예술노동을 통해 무용한 존재가 아니라 생산적 존재가 된다”며 예술노동을 지원하는 공공일자리 제도의 지속적 확대를 희망했다.
김혜경 여사가 3일 경기도 양평 어메이징 아웃사이더 아트센터에서 열린 정은혜 작가의 개인전 ‘은혜로운 명화전’을 찾아 작가와 포옹하고 있다. 2025.12.4. 대통령실 제공
이에 김 여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예술로 세상과 소통하며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여러분의 용기와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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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부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정부 국정과제인 ‘장애인 삶의 질 향상과 기본적 권리 보장(국정과제 79)’과 연계해 발달장애인 맞춤형 지원 확대와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강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실행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