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민銀, 주택용 이어 생활자금 주담대도 중단

입력 | 2025-12-04 03:00:00

총량 규제에 연말 ‘대출 절벽’ 현실화



29일 오전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명동지점에서 한 고객이 창구를 이용하고 있다. 2021.09.29 뉴시스


KB국민은행이 주택 구입 목적의 가계대출을 중단한 지 약 열흘 만에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가 줄며 연말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연내에 실행되는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4일부터 신청받지 않기로 했다. 대신 내년에 실행될 분은 신청을 받는다. 또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을 중도 상환하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는 은행들이 연말 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출 이용자들의 중도 상환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2일에도 비대면 채널을 통한 주택 구입자금용 주담대(올해 실행 예정분) 신규 접수를 제한한 바 있다. 영업점 등 대면 창구를 통한 신규 접수도 지난달 24일부터 막았다.

하나은행 역시 지난달부터 올해 실행 예정이던 주택 구입용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신청받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은 각 영업점의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 한도를 월별 10억 원으로 제한 중이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