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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 극복해 에너지 비용-탄소 배출 절감

입력 | 2025-12-04 03:00:00

[마이클 포터상]
SKF



SKF는 폐유를 재사용 가능한 자원으로 재생시켜 자원 순환성을 강화하는 ‘리컨드오일’ 기술을 자랑한다. SKF 제공


글로벌 엔지니어링 선도 기업 SKF가 ‘제12회 마이클 포터상’ 경쟁력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SKF는 1907년 창립 이래 117년간 이어온 ‘마찰과의 싸움(Fighting Friction)’이란 기업 철학을 현대적인 ESG 경영 모델로 승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SKF는 전 세계 에너지의 약 20%가 기계 마찰을 극복하는 데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마찰 저감 기술을 통해 고객들이 사용하는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지구의 탄소 배출도 줄이는 해결책을 제안해 왔다.

특히 SKF의 ‘지능적이고 청정한(Intelligent and Clean)’ 성장 전략을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한 점이 돋보인다. 사용된 베어링을 신품 수준 성능으로 복원해 에너지를 90% 절감하는 ‘베어링 재제조’ 기술, 오일을 정화해 반복 사용하는 ‘리컨드오일(RecondOil)’ 솔루션 등은 자원 순환과 고객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적인 CSV 혁신 사례로 꼽힌다. 이를 통해 SKF는 2030년까지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 2050년까지 공급망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리카르드 구스타프손 SKF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재웅 기자 jwoong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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