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차업체들 대거 할인혜택 개소세 인하 연말 종료 내세워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맞이 할인 공세에 나섰다. 특히 그랜저 등 인기 모델도 할인 대상에 대거 포함됐다.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이달 말 종료될 전망이어서 이로 인한 선제적 구매 수요 등을 감안해 ‘연내 재고 밀어내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이달 한 달간 그랜저 등 인기 모델에 대한 ‘라스트 찬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그랜저(하이브리드 포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0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3798만 원부터 시작되는 판매가를 감안하면 3500만 원대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코나 EV와 아이오닉 5도 각각 300만 원, 200만 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할인 금액이 가장 큰 건 GV80이다. 최대 500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기아 니로 EV는 350만 원, EV6는 250만 원 할인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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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말이 되면 완성차 업체들이 재고를 밀어내기 위해 프로모션에 나선다. 올해 안에 팔지 못하면 내년엔 연식 지난 차량이 되기 때문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내년엔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구매 수요도 있다. 현재 차량 가격의 3.5%인 개별소비세는 앞서 2018년부터 기존(5%)보다 낮은 수준으로 매번 연장돼 왔다. 정부는 올해도 6월 일몰 예정이었던 인하 혜택을 이달 31일까지 6개월 연장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는 세수 부족이 심화하면서 혜택이 내년엔 사라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아예 ‘개별소비세 더블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에 더해 그만큼의 할인도 제공한다는 취지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를 사는 고객은 최대 160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과거 르노코리아 차량을 한 번이라도 신차로 구매했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50만 원 할인이 추가로 제공된다.
수입차 업체들도 열을 올리고 있다. 캐딜락은 연내 전기 SUV 리릭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700만 원 할인을 제공한다. 2025년형 더 뉴 에스컬레이드 구매 고객은 평생 엔진오일 무상 교체 혜택을 받는다. 혼다코리아도 이달 중형 세단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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