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식 유튜브 통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내구성 테스트 공개 매일 100번 접어도 5년 사용 가능…CT 스캔으로 부품 설계 등 점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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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12일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면을 2번 접어야 하는 폼팩터 특성상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화면을 20만회 가량 접었다 펴는 테스트 영상 등을 공개하며 기술력 과시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뉴스룸 유튜브를 통해 ‘접을 때마다 느껴지는 정밀한 공학 - 갤럭시 Z 트라이폴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에 진행된 내구성 테스트 및 정밀 조립 과정 등이 담겼다.
◆20만회 폴딩 테스트로 내구성 입증…매일 100번씩 접어도 5년 간 안정적 사용 가능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이후 수년에 걸쳐 쌓아온 설계 및 제조 기술력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기기를 완전히 펼쳤을 때 10형(약 253.1㎜)의 대화면 태블릿 형태로, 접으면 6.5형(약 164.8㎜)의 일반적인 스마트폰 형태로 전환되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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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20만회 테스트는 사용자가 하루에 100번씩 기기를 접는다고 가정할 경우 약 5년 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기기의 외관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 후면에는 유리섬유 합성 신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핵심 부품인 힌지 조립에는 두 개의 ‘아머 플렉스 힌지’가 통합된 티타늄 소재의 힌지가 사용됐다.
또 힌지 조립 과정에는 자동화된 조립 시스템을 가동하며 정밀도를 높였으며, 메인 디스플레이의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3D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적용했다. 미세한 결함까지 사전에 검수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고속 CT 스캔부터 실제 환경 시뮬레이션까지 ‘깐깐한’ 검증 과정 거쳐
삼성전자는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최고 수준의 품질 관리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기기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속 CT(컴퓨터 단층 촬영) 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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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삼성전자는 ‘실제 환경 시나리오 테스트’를 도입해 소비자가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사용 사례도 시뮬레이션했다. 이 테스트는 네트워크, 배터리, 디스플레이 및 다양한 환경적 요인을 포괄하며 일상 사용에서의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내부 부품 점검 이후에는 카메라 선명도 테스트를 통해 모든 카메라 모듈의 성능이 최적의 상태인지에 대한 확인도 거쳤다.
트라이폴드폰의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방수 성능도 그대로 유지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다양한 각도에서 강력한 물줄기를 분사하는 테스트를 통해 IPX8 등급의 방수 성능을 최종적으로 입증했다.
기기를 2번 접는 구조에 내구성을 크게 강화했음에도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휴대성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기기를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 두께는 3.9㎜에 불과하며, 접었을 때 두께도 12.9㎜로 1번 접는 일반 폴더블폰에 준하는 수준을 구현했다. 무게는 309g으로 기존 폴더블폰 대비 늘었으나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역대 삼성 폴더블폰 중 최고 수준인 56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선의 결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오는 12일 국내에서 공식 출시된다. 국내 출시 모델은 16GB 메모리에 512GB 스토리지를 갖춘 ‘크래프티드 블랙’ 단일 색상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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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