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6개월 앞으로] 지방선거 격전지서 맞붙을 주자는… 부산시장, 박형준에 전재수 도전장 경남 현역 박완수 vs 김경수 붙을듯 충남 강훈식 출마설… 김태흠 “사수” 강원, 우상호-이광재 출마 여부 주목
내년 6·3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과 부산, 충청 등 격전지에서 맞붙을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3명이 줄사퇴하면서 지선 출마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선 전략과 공천 규정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는 본선 후보를 확정하기까지 당내 경선과 당 대 당 연대 논의 등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권 2년 차에 치러지는 지선이라 여당이 유리한 국면은 맞지만 핵심 지역인 서울과 부산에서 여당이 이기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여야 간 민생 경쟁이나 선거 연대 등의 전략적 판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선 與 정원오 부상, 野 오세훈 기소 변수
정원오 성동구청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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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25.11.4/뉴스1
경기도에서는 민주당 김동연 현 지사가 재도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당내 경쟁자가 7명 내외 거론된다.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김병주 한준호 의원(재선)이 출마를 굳힌 가운데 추미애(6선) 박정(3선) 등 중진 의원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선 3선 김성원 송석준 의원과 경기 양평군수를 지낸 재선 김선교 의원이 꼽힌다.
인천은 국민의힘에선 유정복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박찬대 의원(재선)이 여론조사에서 당내 주자들 중 앞서 있다. 민주당에선 김교흥 맹성규 유동수(3선) 정일영 허종식(재선) 의원도 후보군에 있다.
● 부산 與 전재수 vs 野 박형준 구도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은 서울과 함께 내년 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부울경 광역단체장을 석권한 2018년 지선 결과를 재연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부울경을 차지하면 서울에서 지더라도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세를 확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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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선 민주당 소속으로 처음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던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4선의 민홍철 의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후보군이다. 국민의힘에선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재선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울산에서는 송철호 전 시장과 이선호 대통령자치발전비서관 등이 민주당 주자로 거론된다. 울산은 김두겸 현 시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박성민 서범수(재선) 의원의 도전 전망도 있다.
● 충남선 각축-강원 우상호 출마설
민심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 4개 시도에선 국민의힘 현 시도지사들은 사수를, 민주당 주자들은 탈환을 목표로 맞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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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지사 후보에는 민주당 임호선 의원(재선)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 등이 있다. 국민의힘에선 김영환 현 지사가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종배 의원(4선)과 조길형 충주시장 등의 도전 가능성도 있다.
대전에선 민주당 박범계(4선) 장철민(재선) 장종태 의원(초선)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선 이장우 현 대전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최민호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범여권에선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재선)이 경쟁자로 거론된다.
강원에선 철원 출신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민주당 송기헌(3선) 허영 의원(재선) 등도 후보군이다. 국민의힘에선 김진태 현 지사의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