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관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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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홀로 자녀를 키운 어머니를 돕던 2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0월 9일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에서 안재관 씨(22)가 간장, 양측 신장을 기증하고 눈을 감았다고 2일 밝혔다.
안재관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안 씨의 가족은 22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안 씨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 다시 숨 쉬며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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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관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안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홀로 자녀를 키운 어머니를 돕고자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해 바리스타, 헬스트레이너 등 여러 일을 하며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 씨의 어머니는 “아들아,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지? 내 옆에 네가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서 순간순간 네 생각에 눈물만 나. 이렇게 널 먼저 보내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재관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안재관 씨.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