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비 소속 C-130 1대, 임무요원 30여 명 파견 연합 공수작전 및 장거리 작전수행능력 향상
공군은 지난달 28일부터 12일까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주관하는 인도적 지원 작전인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2일 251공수비행대대 조종사 김승현 대위가 앤더슨 기지에서 진행된 번들 빌드 행사에서 투하되는 한국 번들에 크리스마스 관련 그림을 그리는 모습. 2023.12.12. 사진=공군 제공
광고 로드중
공군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괌 앤더슨기지 인근에서 열리는 다국적 인도주의 작전 ‘크리스마스 공수작전’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작전은 1952년 비행장이 없는 괌 남쪽 미크로네시아 지역 섬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을 공수한 것이 계기가 됐다. 미 공군은 매년 12월마다 작전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는 미 공군이 수행하는 가장 오래된 인도주의 항공지원작전으로 꼽힌다.
대한민국 공군은 지난 2021년 미 공군의 초청을 받아 처음 작전에 참가했다. 이후 매년 꾸준히 참여하며 인도적 지원 역량을 높이고, 참가국 간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광고 로드중
임무요원들은 7일부터 14일까지 총 5회에 걸쳐 미크로네시아 지역 10여 개 섬에 의약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의 구호물자를 공수할 계획이다. 구호물자는 낙하산에 매달아 저고도(지상으로부터 약 60m)에서 투하하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참가국 및 참관국(영국,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 임무요원들은 각국의 비행 노하우와 지식 등을 공유하며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예정이다. 임무를 마친 훈련단은 16일 귀국한다.
작전팀장을 맡은 5비 제251공수비행대대 한윤희 소령은 “연말을 맞아 외딴 섬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자를 직접 전달하는 인도주의적 작전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