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의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 X캡처
프랑스의 일간지 르파리지앵은 이날 베르사유 오스나 경매장에서 루벤스의 1613년작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105.5X72.5㎝)가 수수료를 포함해 290만 유로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루벤스가 17세기인 1613년 그린 것이다. 하지만 이후 오랫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지난해 9월 파리 6구의 한 저택 매각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는데, 작품이 어떻게 프랑스로 들어왔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작품은 19세기 프랑스 아카데미 화가 윌리암 부그로의 후손들이 상속 재산을 정리하던 중, 그의 작업실로 사용되던 저택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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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의 작품은 이전에도 경매 시장에서 수백억 원에 거래됐다. 2023년 1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는 그의 1609년작 ‘살로메에게 바쳐진 세례자 요한의 머리’가 2700만 달러(약 390억 원)에 낙찰됐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