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중 조명-음악 꺼져 ‘강제 퇴장’ 대만 발언 파장, ‘한일령’ 확산 조짐 中항공사, 日노선 16% 운항 중지 日클래식-뮤지컬 공연 등도 줄취소
30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가로 알려진 가수 오쓰키 마키는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 무대에 올랐다가 노래 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향이 끊기는 상황을 겪었다. 2025.11.30 X 갈무리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 행사 중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大槻眞希)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도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중단됐다. 이어 일부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가 오쓰키에게 말을 건넸고, 그는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무대에서 내려갔다.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의 상하이 공연이 28일 돌연 중단됐다. 출처 엑스
광고 로드중
앞서 중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14일과 16일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중국인들의 일본 방문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29일 중국 항공사가 이번 달 운항 예정이던 일본행 노선 5548편 중 904편(16%)의 운항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우장하오(吳江浩) 주일 중국대사는 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기고문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일본이 취해야 할 유일한 행동은 그릇되고 황당한 발언을 즉시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철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