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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WRC 올해 마지막 라운드 ‘사우디 랠리’ 우승

입력 | 2025-12-01 03:00:00

제조사 포인트 2위로 시즌 마쳐



지난달 26∼29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2025 WRC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의 ‘i20N 랠리1’ 차량이 험로를 달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험로를 달리는 자동차 경주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 2명이 1, 2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현대차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달 2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열린 2025 WRC 14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랠리에서 현대차 소속 드라이버 티에리 뇌빌과 아드리앵 푸르모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사막과 암석지대가 반복되는 사우디 지역의 지형이 그대로 반영된 코스에서 경주용으로 튜닝된 ‘i20 N 랠리1’을 타고 출전한 두 선수는 경주 내내 선두권을 유지했고, 뇌빌은 라운드 막판에 선두로 올라선 뒤 1위 자리를 다시 빼앗기지 않았다. 이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WRC 개인 통산 22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총 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들은 1, 2, 11위에 올랐다. 선수들이 시즌 내내 준수한 활약을 펼쳐 제조사 포인트 511점을 획득한 현대차 팀은 올해 제조사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현대차 측은 “WRC가 사우디에서 치러진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인데 선수들이 우승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 1월 시작되는 2026 시즌에는 더 발전된 실력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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