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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대표 “국민께 심려와 걱정 끼쳐 사과, 유감 표명”

입력 | 2025-11-30 16:14:00


쿠팡에서 3370만 개 계정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했다.

쿠팡은 30일 박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명한다.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지 드린 바와 같이,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객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했다. 무단 접근된 고객정보는 이름, 고객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그리고 특정 주문 정보로 제한되었고 결제 정보, 신용카드 정보, 고객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쿠팡은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다. 쿠팡은 이 의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쿠팡은 향후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고객 여러분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 정보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쿠팡 측은 지난 19일 최초 신고 당시 4536개 계정의 고객명·이메일·주소 등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후 후속 조사 과정에서 3370만 개 계정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최초 유출 시점은 지난 6월 24일로, 중국 국적의 전 직원 소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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