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는 올해 10월까지 대청호자연생태관 관람객이 약 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진은 생태관 내 디지털실감영상관 모습.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새로 조성된 디지털실감영상관은 바닥과 벽면에 미디어아트 영상을 투사해 대청호 주변에 서식하는 벚꽃과 장미 등을 표현하며, 관람객의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 영상이 반응하도록 구성했다. 대청호 수몰 과정을 그린 영상도 상영된다. 또 스케치북에 그린 동물이나 곤충 그림을 스캔하면 영상관 벽면에 투영돼 걸어 다니거나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재현된다.
동구는 생태관이 위치한 추동 일대에 장미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20만2000㎡(약 6만 평) 부지에 2028년까지 장미길과 장미터널, 경관조명, 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사업비는 154억 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대청호 주변 규제 완화도 추진 중이다. 동구 전체 면적 136.7㎢ 중 61.3㎢가 상수원보호구역이며, 이를 포함한 개발제한구역은 약 94.2㎢로 전체 면적의 약 7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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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올해 10월까지 대청호자연생태관 방문객이 약 7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사진은 대청호자연생태관 외경.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동구는 규제 완화와 생태관광 활성화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환경 보존과 지역 발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이고 유연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며 “상수원보호구역 내 환경정비구역은 하수관로 사업이 모두 마무리된 상태이고, 소규모 민박업은 음식점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만큼 전면 금지는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