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홍콩 타이포 지역 왕 푹 콕 아파트 단지 화재 현장 모습. 완진됐지만 검게 그을린 아파트 외벽이 충격적이다. 2025.11.28.뉴스1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애도 기간 관공서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 조기가 게양되고, 정부가 주최·후원하는 공연 등 각종 기념행사는 연기·취소된다.
홍콩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3분간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했고, 도시 곳곳에 시민들을 위한 조문소를 만들고 조문록을 비치했다. 영국 찰스 3세 국왕도 조문 메시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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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는 79명, 실종자는 약 200명이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 가운데 사망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 조사 및 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보안장관)은 “저층 외부 그물망에서 시작된 불이 스티로폼을 타고 빠르게 위로 번져 여러 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