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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홍콩 아파트 화재로 우리 국민 2명 거주 아파트 피해”

입력 | 2025-11-28 13:32:48

“현지 공관 영사조력 제공…무사하며 안전한 곳에 체류 중”



27일(현지 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1.27 홍콩=AP/뉴시스


홍콩 고층 아파트 대형 화재로 인해 우리 국민 2명도 현재 대피 중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8일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 2명이 거주하던 아파트가 피해를 입었으나, 무사하며 안전한 곳에 체류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 우리 공관은 우리 국민들과 지속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 피해는 파악된 바 없다”고 했다.

앞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왕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사망자는 최소 94명, 부상자는 7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불길이 아파트 외벽 보수 공사용 대나무 비계(飛階)와 안전망을 타고 8개 동 중 7개로 번지면서 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개보수 중인 8개 동 아파트는 2000여가구에 약 48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재 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는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1997년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후 최악의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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