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 550만원…전체평균 226만원 2배 분만건수 2.8% 증가했지만 분만기관은 4.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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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노인 진료비가 전체 건강보험 지출의 거의 절반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1인당 의료비 역시 전체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서며 건강보험 재정 전반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24년 건강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116조 2375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노인 진료비는 52조 1935억 원으로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0만 8000원으로 전체 평균 226만 1000원의 약 2.4배였다.
2024년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4만 명으로 전체 의료보장 인구의 97.1%를 차지했다. 직장가입자는 3577만 명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반면 지역가입자는 1567만 명으로 3.8% 증가했다. 요양기관은 10만 3308개로 1.5% 늘었고 종사 인력은 48만 7994명으로 2% 증가했다. 의사 수는 10만 9274명으로 전년보다 4.7% 감소했으며 간호사는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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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심사결정 진료비는 116조 6520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진료비는 92조 6495억 원, 약국 진료비는 24조 25억 원으로 각각 전체의 79.4%, 20.6%를 차지했다. 진료항목별 비중은 처치·수술료 19.4%, 진찰료 17.4%, 검사료 16.9% 순이었다.
분만 건수는 23만 6926건으로 전년 23만 510건보다 6416건(2.8%) 증가했다.
반면 분만기관은 전년 468개에서 445개로 23개(4.9%)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7만 8382건으로 전년 8만 3337건보다 4955건(6.0%) 감소했고, 제왕절개는 15만 8544건으로 전년 14만 7173건보다 1만 1371건(7.7%) 증가했다.
만성질환 진료실 인원은 2294만 명으로 고혈압 762만 명, 관절병증 743만 명, 정신 및 행동장애 432만 명 순이었다. 중증질환 산정특례 적용 인원은 282만 명으로 암질환 150만 명, 희귀난치성질환 110만 명 등이 포함됐다.
연보는 이날부터 공단 누리집과 심평원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도 자료를 등록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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