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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대통령·민주당이 진짜 내란세력…총칼 대신 의사봉 악용”

입력 | 2025-11-27 11:02:00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7.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짜 내란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총칼을 들어야만 내란인 것이 아니다. 1년 내내 총칼 대신 권력 남용, 외압, 그리고 의사봉 방망이를 철저히 악용해 대한민국을 짓밟아온 세력이 바로 내란 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했던 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장동 항소 포기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서는 “법사위 국정조사에 대한 우려가 많다는 점은 잘 알지만 무엇보다 진상규명이 가장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대충 어물쩡 덮으려고 하는 민주당의 침대 축구에 순순히 따라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지옥까지 쫒아 가서라도 찾아와야 할 7800억 범죄 수익 환수 포기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된다는 심정에서 국정조사 협의를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런데 어제 아침까지도 법사위 국조를 외치던 민주당이 제가 협의 하자고 제안하고 난 이후에 아무런 말도 없이 침묵에 빠져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이 항소 포기 외압의 진실을 밝혀낼 의지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닌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는 “매우 마음이 아프다. 단지 우리 동지에 대한 의리와 정 때문만은 아니다. 22대 국회가 또 한 번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에 또 한 번 오점을 남기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지난 1년간 민주당의 내란 몰이 광풍이 국회 스스로 국회 원칙 무너트리고 대의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해 왔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민주당에서 또 주장하고 있다. 4심제 하겠다, 법원행정처 없애겠다, 대법관 증원하겠다면서 대법관 무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에 대해서도 들여다보는 대상만 해도 100만 공무원이다. 통화 흔적만 하더라도 수 억개가 될 거다. 그 많은 사람들을 통신 조회를 해서 검열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 정말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배임죄를 폐지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사회 신뢰 기반을 망가트리겠다는 것이다. 범죄자들만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국민이 어떻게 용납하겠나”라며 “7800억을 대장동 일당에게 몰아주겠다고, 공범이 공범을 지키겠다고 수사기관 검사를 협박하고 지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한사람 살리겠다고 대한민국의 기본 질서를 차례차례 모조리 망가트려 대한민국이 쑥대밭 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이 온전히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시장경제 질서를 보호하고 법치주의를 확립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 대한민국에 사법부의 양심이 살아있다고 믿어. 이 땅에 상식이 살아있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고 믿는다. 공정과 상식이 아직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 비록 우리가 매우 힘든 시련의 연속 과정에 있지만 우리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을 모아 싸워나가면 반드시 국민께서 알아주시고 역사가 알아줄 것”이라고 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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