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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북부 타이포 지구 내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26일 오후 2시 51분에 대형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소방관 1명을 포함해 최소 13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해당 단지엔 2000여 가구, 4600여 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 소방당국은 미대피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파악은 어렵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던 건물의 대나무 비계(공사를 위해 세운 가시설물)를 따라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