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한 마리 값에 두 마리’ 파격 마케팅… ‘최다 친인척 가맹점’으로 상생 입증 밥퍼-가가호호 봉사단 등 사회공헌 일본 진출 등 ‘K-치맥’ 선봉장 역할… 매출 30% 성장 등 5개년 계획 추진
호식이두마리치킨 서울 강남 H타워 본사 전경.
4인 가족이 주를 이뤘던 1990년대에 가족이 모여 치킨을 배달시킬 때 한 마리로는 양이 부족하지만 두 마리는 값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며 이러한 아쉬움을 해소해주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창조적 ‘가격 파괴 마케팅’은 큰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대 닭고기 업체인 ㈜하림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100% 국내산 하림 닭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전용 카놀라유부터 소스에 들어가는 성분 하나하나 엄선된 원재료를 사용하며 품질을 높여왔다. 고객 감동은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의 감동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두 마리 치킨에 대한 높은 관심은 호식이두마리치킨을 창업한 가맹점주들에게 큰 힘이 됐다. 합리적 창업 비용에 더해 창업 이후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상승해 자영업자들에게 희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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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은 프로야구 성장기에 대대적인 브랜드 노출로 야구장 광고 마케팅의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대한민국 최다 친인척 가맹점으로 입증된 상생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상생·성장과 함께 빠지지 않는 스토리가 있다. 바로 친인척, 지인 가맹점이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신뢰는 대한민국 최다 친인척, 지인 가맹 프랜차이즈라는 기록으로 완성됐다.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던 2013년 당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700개 매장 중 3분의 1 이상인 240개 가맹점이 친인척 관계라는 사실로 한국기록원으로부터 ‘대한민국 최다 친인척 가맹 프랜차이즈’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한국기록원 관계자는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기록은 대한민국 상생 문화 발전을 위해 의미 있는 기록이고 세계기록 도전 심의 요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먼저 창업한 가맹점주가 가장 가까운 가족·지인에게 창업을 권유하는 것은 흔치 않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창립 이후 지속적인 상생 경영을 통해 점주가 가족·지인에게 창업을 권유하며 가맹점이 늘어나는 선순환을 입증했다.
전국 1000호점 돌파, 소외된 이웃과 함께
상생 경영을 통한 가맹점의 자연스러운 증가와 전국망을 갖춘 우수한 물류 시스템,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성장하던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수도권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과 해외시장 도전을 위해 2015년 6월 서울 강남 H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 그리고 바로 이듬해인 2016년 창업 17년 만에 전국 1000호점을 돌파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고객 감동과 가맹점주님 감동, 그리고 소외된 이웃과 함께’를 경영 이념으로 1000호점 돌파를 맞은 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1000호점 기념 ‘사랑의 쌀’ 1000포 기증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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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 ‘가가호호 봉사단’ 활동 현장. 호식이두마리치킨 제공
가가호호 봉사단은 2017, 2018년 ‘대한민국 봉사 대상’ 수상을 비롯해 2021년과 2022년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시상식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로는 유일하게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2025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 시상식에서는 고객감동 부문 대상과 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가가호호 봉사단은 올해 12월 100회 차를 맞이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연말에 ‘사회공헌 3.0’을 선포하며 이웃 상생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두 마리 치킨의 맛, 일본 시장서 글로벌 명소로
호식이두마리치킨 일본 신오쿠보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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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y No.1 HOSIGI 선포식에서는 △조리 매뉴얼 재확립을 통한 ‘제품 퀄리티 강화’ △고객 클레임 관리 시스템 확립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 △자체 위생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가맹점 위생 수준 강화’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도입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영업자가 자율로 위생등급 평가를 신청하고 평가 점수에 따라 등급을 지정, 홍보해 음식점의 위생 수준 향상과 소비자에게 음식점 선택권을 제공하는 제도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전국 사업부 단위로 지원 인력을 배치하고 본사에 전담 부서까지 둬 위생등급 획득 이후에도 위생 상태가 지속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본부에서는 가맹점이 위생등급을 획득하면 별도의 지원금과 홍보물, 판촉물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생을 잘 유지할 경우에도 추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동종 업계 위생등급 가맹점 최다 인증률을 기록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Q·S·C 강화를 위한 주요 목표를 위생등급제로 설정해 현재 550여 곳 인증 매장을 연말까지 600개 이상 달성하고 2026년까지 전 가맹점의 위생등급제 인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혁신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협동로봇 매장 확대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2023년 11월 최초의 협동로봇 매장인 왕십리점을 오픈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는 2호점인 대학점을 오픈했다. 외식업계에서 미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협동로봇은 가맹점의 일손이 돼주며 항상 일정하게 세팅된 값으로 작업을 반복할 수 있어 조리 매뉴얼 준수에서도 이점을 보인다. 주방 종업원이 바뀔 때마다 매뉴얼을 새로 교육할 필요가 없어 표준화가 핵심인 프랜차이즈 산업에서는 중요한 부분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날로 증가하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어 1인 창업, 부부 창업 등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2026년 협동로봇 매장 5개 추가 출점, 2030년까지 50개 이상 매장 출점을 통해 혁신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100년 기업 향한 2630 성장 계획 발표
1999년 두 마리 치킨의 원조로 시작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치열한 치킨업계에서 창립 25주년이 지난 지금도 대표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가맹본부는 2026년을 앞두고 최근 ‘2630 5개년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브랜드의 장기적 양적 성장은 물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 최근 몇 년간 공들여온 Q·S·C 강화와 도약,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혁신 등을 중점 내용으로 가맹점과 함께 성장할 5개년 중장기 계획을 담고 있다. 2630 성장 계획을 통해 매출 30% 성장, 가맹점 수익성 향상, 해외 가맹점 확대, 품질 균일화를 통한 고객 클레임 최소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 사이클을 만들어 갈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브랜드가 생겨나고 없어지는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 환경에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통한 상생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가맹점과 상생하며 100년 기업을 목표로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