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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본의 ‘대만 인근 섬 미사일 배치 계획’과 관련해 “일본과 지역 일대를 재난으로 끌고 가는 위험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최근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고의적으로 지역의 긴장을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자극하고 있고, 이는 지극히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본 우익 세력이 평화헌법의 제약을 무력화하고 군사력 확장을 추구하는 길로 점점 더 나아가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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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달 22~23일 일본 이시가키 섬과 요나구시 섬을 시찰하고 미사일 배치 등 방위 계획을 언급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미사일 부대 배치로 일본에 대한 공격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시가키 섬은 대만과 약 240㎞ 떨어진 곳이고, 일본 최서단 요나구니섬은 대만에서 110㎞ 거리로 가깝다.
일본은 이들 섬에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자위대 기지를 설치해둔 상태다.
다만 고이즈미 방위상은 요나구니 섬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에 대해 섬 자체 안전 보장과 일본이 공격받을 가능성 경감 등을 이유로 들면서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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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