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강하 등 3개 종목 1∼3위 28개국 참가 대회서 종합우승
육군은 특수전사령부 여군·남군 고공강하팀이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쇼크핫 기지에서 개최된 ‘제47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서 각각 종합 1위와 7위의 성적을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정밀강하 종목에서 특전사 소속 여군 대표팀 선수가 카타르 도하 쇼크핫 기지 내 정밀패드에 착지 중인 모습. 육군 제공
25일 육군에 따르면 이지선 이진영 박이슬 이현지 상사, 김경서 중사, 주윤석 상사(상호활동 카메라 플라이어)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과 ‘정밀강하’, ‘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상호활동은 4명이 약 3353m 상공에서 35초 동안 낙하하면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정밀강하는 약 975m 상공에서 강하해 지상의 반지름 16cm 원판의 중앙 지점에 정확히 착지해야 하고, 스타일강하에선 약 2195m 상공에서 강하해 좌·우·역회전 동작을 2회씩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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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 상호활동 종목에 출전해 대형을 형성하고 있다. 육군 제공
김진홍 김연주 이정선 김주엽 강태솔 상사로 구성된 남군 대표팀도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해 종합 7위를 기록하며 선전해 내년 대회의 입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이광희 선수단장(대령)은 “힘든 여건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과 선수들의 헌신이 합쳐져 이룬 값진 성과”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고공강하 분야 상위권 국가들과의 연합훈련 추진 등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