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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해진 구룡포 과메기, 올겨울 입맛 저격

입력 | 2025-11-25 17:36:00

2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안도로에서 상인들이 지역 특산물인 꽁치 과메기를 해풍에 말리고 있다. 2025.11.2/뉴스1


‘2025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출시를 기념하는 국민 홍보 행사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매년 11월 중순을 전후해 본격 생산되는 겨울철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를 전국에 알리고,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과메기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국회의원, 언론인 등이 참석했다. 포항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정재·이상휘 의원이 주최하고, 포항시와 경북매일신문사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시식과 함께 진행됐다. 과메기뿐 아니라 과메기무침, 과메기강정, 과메기김밥 등 다양한 요리가 소개됐다.

특히 올해 출시된 ‘통통과메기’는 큰 주목을 받았다. ‘통통과메기’는 예년보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과메기를 생산자들이 이름 붙인 것으로, 이미 미식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꽁치 어획량 감소로 과메기 품질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비교적 큰 꽁치가 대량 어획되면서 품질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원물 대비 생산량도 늘었다. 최근 6년간은 꽁치 10마리에서 평균 250g의 과메기를 생산했지만, 올해는 약 350g까지 늘어 같은 가격에 30%가량 증량된 과메기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협동조합 이사장은 “올해 과메기는 살점이 풍성해 식감이 뛰어나다”며 “위생 시설을 갖춘 환경에서 생산되는 만큼 믿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김정재·이상휘 의원은 “올해처럼 살이 오른 통통과메기는 흔히 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과메기는 칼슘과 오메가3 지방산, 아스파라긴산,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고영양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구룡포 과메기는 32년 전 포항시가 특산품으로 본격 홍보하면서 전국적으로 알려졌고, 이후 겨울철 대표 별미로 자리 잡았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해초와 채소를 곁들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시와 생산자들이 보다 질 높은 과메기를 생산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역의 수산업 경기가 어려운 만큼 지역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올해도 많은 소비를 바란다”고 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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