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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여군 고공강하팀, 제47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서 우승

입력 | 2025-11-25 16:45:00


육군 특수전사령부 여군 고공강하팀이 13~2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47회 국제군인체육연맹 고공강하대회에서 중국(2위)과 프랑스(3위)를 제치고 여군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5일 육군에 따르면 이지선·이진영·박이슬·이현지 상사, 김경서 중사, 주윤석 상사(상호활동 카메라 플라이어)로 구성된 여군 대표팀은 상호활동과 정밀강하, 스타일강하 등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했다.

‘상호활동’은 4명이 약 3353m 상공에서 35초동안 낙하하면서 5개의 대형을 얼마나 정확하고 많이 형성하는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정밀강하’는 약 975m 상공에서 강하해 지상의 반지름 16cm 원판의 중앙 지점에 정확히 착지해야 하고, ‘스타일강하’에선 약 2195m 상공에서 강하해 좌·우·역회전 동작을 2회씩 빠르고 정확하게 실시해야 한다.

여군팀은 상호활동 1위, 정밀강하 3위, 스타일강하 2위를 기록해 28개 참가국 가운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상호활동 종목은 4년 연속 1위에 오르면서 특전사의 고공강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군팀 막내로 출전한 김경서 중사는 “탄탄한 팀워크와 부대원들의 응원으로 종합우승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진홍·김연주·이정선·김주엽·강태솔 상사로 구성된 남군 대표팀도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해 종합 7위를 기록해 선전하며 내년 대회의 입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특전사는 올초 자체 선발전을 통해 대회에 출전할 11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들 대부분이 1000회 이상 강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특전요원들로 교육훈련과 임무 수행을 병행하며 치열하게 대회 출전을 준비해 왔다.

이광희 선수단장(대령)은 “힘든 여건에서도 강도높은 실전적 훈련과 선수들의 헌신이 합쳐져 이룬 값진 성과”라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한편 고공강하 분야 상위권 국가들과의 연합훈련 추진 등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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