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 보다 14명(3.2%) 늘었다.
업종별로 살피면 건설업 산재 사망자가 210명으로 지난해(203명)와 비교할 때 7명(3.4%) 늘었다. 올해 2월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졌고 같은 달 25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구조물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사고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금액 5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도 산재 사망이 지난해 72명에서 올해 91명으로 19명(26.4%) 늘었다.
광고 로드중
사망 사고 유형별로 보면 떨어짐 올해 1~9월 199명, 부딪힘 45명, 깔림·뒤집힘 30명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6명, 4명, 1명이 증가했다. 물체에 맞음은 56명, 끼임은 3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명, 11명 감소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말부터 소규모 건설현장과 기타업종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들어갔으며 추락사고 등 세부 분야에 특화된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던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 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서 지방노동청, 지방자치단체와의 합동점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영민 노동부 안전보건감독국장은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정책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