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2012년 문을 연 인천글로벌캠퍼스(IGC) 전경. 최근 IGC 입주 외국대학 부설 연구소 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IGC 입주 외국대학 부설 연구소와 산학협력단은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며 ‘글로벌 연구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IGC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외국 대학 공동 캠퍼스다. 개교 첫해인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을 시작으로, 2014년 한국조지메이슨대, 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미국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들어섰고, 2017년에는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FIT)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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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마린 유겐트 해양 융복합연구소는 인천의 해양 생태계와 글로벌 해양 자원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를 본격화하면서 ‘블루 바이오 클러스터’의 교두보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분쟁 해결·안보·게임 분야를 연구하는 ‘한국기능성게임센터(KSGI)’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VR 기반 문화유산 보존 프로그램을 개발한 데 이어 미국 공군연구소(AFOSR)와 함께 ‘로봇의 신뢰와 영향력’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해마다 ‘글로벌 e스포츠 토너먼트’를 주최해 글로벌 청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이 대회는 e스포츠를 기반으로 학문·외교·산업을 연결한 ‘공공외교형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조지메이슨대의 ‘아시아 평화와 분쟁 연구센터(PACSC Asia)’는 평화와 분쟁 해결을 위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한 ‘한미일 청년 리더십 워크숍’에서는 AI 기능성 게임을 활용해 갈등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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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교의 의료혁신센터와 연계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을 돕고 있다. 실제로 컨설팅 지원을 받은 국내 기업 ‘메디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제 공동 R&D 과제 기획, 한·미 간 창업 생태계 연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는 인텔, 미 국방부(DARPA) 등과 협업해 뉴로모픽 컴퓨팅, AI, 패션 분야에서 모두 13건의 국제협력 R&D 과제를 수행했다.
인천경제청은 IGC 2단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명문 대학과 첨단 연구소를 유치해 글로벌 혁신 교육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월까지 IGC 2단계 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산학협력 활성화에 필요한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용역을 수행 중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외국 대학 2곳과 캠퍼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2단계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IGC 각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연구 역량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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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