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억 수원지방검찰청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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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억 수원지검장(연수원 29기)이 21일 퇴임식을 열고 “계절도 검찰도 추운 겨울에 들어섰는데 추운 한파 견디며 더이상 함께 가지 못하게 돼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박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나흘 만이다.
박 지검장은 “겨울에는 많은 것들이 생명의 기운을 잃은 듯 보이지만 그 무거운 침묵과 추위 버티며 봄이 오길 묵묵히 인내하는 그 숱한 생명들이 있다”고 운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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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족만큼이나 검찰과 검찰 가족을 사랑했다”며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온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7월 수원지검장으로 취임한 박 지검장은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검사장 18명과 함께 집단 입장문을 올렸다.
이어 법무부가 이들 검사장을 평검사로 인사 조처한다는 방안을 발표하자 다음날 사의를 표명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