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 열어 디스플레이 기업 애로 청취·현황 점검 “경기도·파주시·LG디스플레이 한 팀“ 헤이리 무인 자율주행차 ‘ROii’ 시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 LG디스플레이를 찾아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첫 번째), 박정 국회의원과 회사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부총리 때 여의도 LG를 찾아가 구 회장님과 경제 혁신을 얘기하면서 대기업도 혁신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파주에 있는 LG디스플레이 R&D 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8년 젼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김 지사는 부총리 취임 후 대기업 개별 첫 방문지로 LG를 찾았다.
김 지사는 “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2030을 만들 당시에 덩어리 규제를 푸는 일에 참여했다”면서 “그때 파주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방문하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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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오늘이 K-디스플레이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같다“라며 ”리쇼어링에 있어서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돼서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작게는 파주시의 상전벽해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크게는 대한민국 K-디스플레이 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리쇼어링’은 해외로 이전했던 기업의 생산기지나 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생산기지를 국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과 반대되는 의미다.
이에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LG디스플레이는 20년간 경기도, 파주시와 함께했다. 까다로운 수도권 규제를 해소하고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주셔서 여기에 자리를 잡게 됐다”며 “올해 6월 신기술 투자를 할 때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 신기술 투자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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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와 7월 31일 국내 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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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OLED 설비투자가 본격화되면 파주 LCD 클러스터는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와 경기 북부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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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업인들은 기술 경쟁력 강화, 전문인력 확보, 지역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김 지사에 전달했다.
협력사인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파주가 추우면 저희도 춥고 파주가 따뜻하면 저희도 따뜻하다“라며 ”국가산단도 있지만 경기도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도 만들어 주신다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빨리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훈 엠티어 대표이사는 “GTX 운정중앙역이 생겼는데 역에서 공단으로 가는 버스가 생긴다면 구성원들의 불편이 많이 해소되고 인력 수급에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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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시연 차량에 탑승해 헤이리마을 일원 1.1km 구간을 이동하며 차량 안전성과 주행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판교·시흥·안양·용인·화성·수원·고양 총 7개 지구가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있다. 파주와 함께 광명·양주·안산· 성남 5곳을 추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다음 달 자율 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파주시는 내년 운정신도시·교하동·금촌동 일원에 자율주행 버스 2대를 우선 투입하고, 노선이 안정화되면 2027년 헤이리마을까지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